퇴행성 관절염, 유전인가 후천적 질병인가?

“부모님도 관절염 있었는데… 나도 유전인가요?”

가족 중에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신 분이 있다면,
나도 언젠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시죠?

특히 40~50대에 무릎이 시큰거리기 시작하면
‘이거 유전 때문 아니야?’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그럼 과연 퇴행성 관절염은 유전일까요?
아니면 평소 생활습관에 따른 후천적 질환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다 맞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모두 영향을 미치는 복합질환입니다.

유전적 요인이 있는 사람은
연골이나 인대, 뼈 구조가 약하거나
관절이 쉽게 닳는 체질일 수 있어요.

하지만 후천적인 요인이 훨씬 더 강력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대다수 연구의 공통된 결론입니다.

(출처: Arthritis Research & Therapy, 2020)

 

유전적 요인 – 부모에게서 받은 관절 구조

다음과 같은 요소가 유전될 수 있습니다:

• 관절 모양이나 정렬 상태 (O자형, X자형 다리)
• 연골 구성 물질의 약한 내구성
• 골밀도가 낮아 관절이 쉽게 닳는 체질

하지만 유전적 체질만으로 병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에요.
결정적인 건, 후천적 요인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입니다.

 

후천적 요인 – 습관이 관절을 만든다

다음은 퇴행성 관절염의 가장 흔한 유발 요인입니다:

• 비만 – 체중 1kg 증가 시 무릎 하중은 4~6kg 증가
• 무릎 꿇는 자세, 쪼그려 앉기 등 관절 압박 자세 반복
• 운동 부족으로 허벅지 근육 약화
• 흡연, 과도한 음주 – 연골 재생 저해

특히 50세 이후 여성은 폐경 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연골이 약해지기 때문에 식습관과 운동이 더욱 중요합니다.

(출처: Korean Journal of Orthopaedics, 2021)

 

유전이라도 두렵지 않아요 – 습관이 답입니다

유전은 ‘가능성’일 뿐, ‘운명’이 아닙니다.

지금부터라도 걷기 운동, 식단 조절, 찜질, 스트레칭 등으로
무릎을 관리하면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심한 경우를 예방할 수 있어요.

내 가족력이 걱정된다면 지금이 바로
습관을 바꾸고 무릎을 지킬 절호의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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