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마음이 불안한 거겠지, 몸이랑은 상관없잖아.”
정말 그럴까요?
사실 불안장애는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어서,
불안이 신체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사실,
많은 연구에서 이미 밝혀졌어요.
오늘은 ‘불안장애와 신체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불안이 어떻게 몸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질환과 연관이 있는지를 알려드릴게요.
불안할 때 우리 몸에 일어나는 변화
불안을 느끼면 뇌는
‘위험 상황’으로 인식하고,
곧장 자율신경계를 작동시킵니다.
이때 활성화되는 것이 바로 교감신경입니다.
교감신경은 몸을 ‘싸우거나 도망치는 상태’로 바꾸면서
- 심장 박동 증가
- 혈압 상승
- 호흡 속도 증가
- 소화 억제
- 근육 긴장
같은 반응을 반복하게 만들어요.
즉, 불안이 만성화되면
몸도 늘 긴장 상태에 머물게 되는 겁니다.
불안장애와 관련된 대표적인 신체 질환
1. 심혈관 질환
→ 지속적인 불안은 혈압과 심박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심장 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Harvard Health에 따르면,
불안이 심한 사람은 심장병 발병률이 26% 증가한다고 해요.
2. 위장 장애 (과민성 대장증후군, 소화불량 등)
→ 불안은 장의 운동성을 변화시키고,
장내 미생물 환경까지 교란시켜
복통, 설사, 변비 등을 유발할 수 있어요.
3. 만성 통증 질환 (두통, 근육통, 턱관절 통증 등)
→ 뇌와 신경계의 감각 민감도가 높아지며,
작은 통증도 크게 느껴지거나
이유 없는 통증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면역력 저하
→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면역 세포의 기능이 억제되며,
잦은 감기, 염증성 질환, 회복 지연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왜 이 사실을 놓치기 쉬울까요?
신체 증상이 먼저 나타날 경우
사람들은 그 원인을 정신건강보다는
“몸이 문제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예: 가슴이 두근거리면 심장 내과를 먼저 찾고,
소화가 안 되면 위 내시경부터 예약하죠.
하지만 검사에서 이상이 없고,
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다면?
그 뿌리는 바로 ‘불안’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문제의 실마리를 찾곤 해요.
신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마음을 돌보세요
불안은 마음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몸을 지치게 만드는 전신 질환입니다.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 속에
마음의 소리가 숨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병원을 다녀도 원인이 불분명하다면,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신체를 돌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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