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참자. 괜히 말 꺼내서 분위기 망치지 말자.”
혹시 이런 말, 마음속에서 자주 되뇌시나요?
속상해도, 힘들어도, 억울해도 그냥 ‘넘어가는’ 습관.
그게 어른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감정을 억누르는 건
결국 내 마음의 병이 되어 돌아오는 습관입니다.
오늘은 ‘감정 표현’이라는 주제 아래,
왜 억누르면 안 되는지,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감정을 참는 게 왜 문제일까요?
감정은 억제한다고 사라지지 않아요.
표현되지 못한 감정은 몸에 쌓여
다른 방식으로 터지게 됩니다.
미국 심리학회(APA)는
억제된 감정이 우울증, 불안장애, 심장질환의 위험 요소가 된다고 경고했어요.
특히 ‘화’, ‘슬픔’, ‘외로움’ 같은 감정은
억누를수록 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을 분비시키고,
몸을 긴장 상태에 놓이게 만듭니다.
즉, 감정을 억누르는 건
마음을 괴롭게 할 뿐만 아니라,
몸까지 병들게 하는 습관이 될 수 있어요.
감정은 표현해야 건강해집니다
반대로, 감정을 잘 표현하면
내 감정을 이해하게 되고,
상대와의 관계도 더 좋아집니다.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언어로 표현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더 잘 조절하고,
심리적 회복탄력성이 높다는 결과가 있어요.
감정을 표현하는 건 ‘투정’이 아니에요.
나를 지키는 건강한 습관입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감정 표현법
1. 감정 단어로 말하기
→ “짜증나”, “화나” 대신 “속상했어”, “외로웠어”, “섭섭했어”처럼
구체적인 감정 언어를 써보세요.
말하는 순간 스스로도 감정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2. 감정 일기 쓰기
→ 하루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의 감정을 기록해보세요.
‘그때 왜 그런 감정이 들었을까?’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정돈됩니다.
3. 안전한 사람에게 말하기
→ 모든 사람에게 털어놓지 않아도 괜찮아요.
단 한 명이라도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줄 수 있는 사람에게
짧게, 간단하게라도 표현해보세요.
4. 표현이 어려울 땐 ‘쓰기’로
→ 직접 말하기 힘든 경우엔
편지, 문자, 메모 등으로 시작해보세요.
글로 쓰는 것도 훌륭한 표현 방식이에요.
억누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나는 원래 감정을 잘 표현 못 해.”
“표현하면 나약해 보일까 봐…”
이런 생각은 천천히 내려놔도 괜찮아요.
감정을 표현한다는 건
약한 게 아니라, 자기 감정에 책임지는 태도이기 때문이에요.
마음이 아플 때는
그 아픔을 인정하고, 말해보는 연습부터 시작해보세요.
그게 우울에서 벗어나는 가장 따뜻한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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